중동이 심상치 않구나... 씨부렁

1.     튀니지의 자스민 혁명이 성냥에 불을 붙였다면 , 이집트의 혁명 성공으로 인해서 기름을 부은 꼴이 되었고, 그 화염이 지금 리비아를 집어 삼키고 있는 듯. 명색이 아랍지역학을 전공하고 중동 정치학에서 A를 받았었는데, (나머지 어학 관련한 수업에서는 죄다 C 로 도배..) 지금은 이상하리만치 중동의 정치 역학 관계에 관해서 잘 기억이 안 난다. 듣자하니 바레인에서도 쉬아파를 중심으로 한 시위가 있었고, 쿠웨이트에서도 시위가 있었는데, 기름 팔아서 배때기에 기름 좀 낀 나라들 마저도 이런 정도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동에 큰 변화가 올지도 모르겠다.

 

2.     흔히들 중동의 석회수 좀 먹어 본 중동 좀 왔다 갔다 하면서 장사도 좀 하고 중동을 잘 아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이 중동 바닥은 변하는 것이 없어라는 말인데, 중동지역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부정부패와 특정 가문에서 다 해먹는 독재와 기름 좀 나오는 나라끼리 혹은 쉬아파 와 순니파로 나뉜 특정한 종파끼리의 결탁 그리고, 이런 현 상황에 나름 만족하며 중동 사회의 섣부른 변화를 바라지 않는 국제사회의 시선(주로 미국의 바램)으로 인해서 쉽사리 바뀔 수 없다고 생각 했었는데, 꼭 그렇지 만도 않은 듯

 

3.     까다피 형아라는 걸출하면서도 좀 병신 같은 인물이 초 장기 집권하고 있던 리비아가 이번에 혁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예전에 리비아 어학연수 간 적이 있었던 지라 조금 더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혁명 후 이슬람 초 강경파가 정권을 잡아서 더욱 폐쇄적으로 나오던, 까다피 못지 않은 병신이 정권을 잡아서 이번엔 red book 을 써 제끼면서 국제사회의 개그맨으로 다시 각인되든, 이번 혁명이 성공 했으면 좋겠다. 어찌 되었던 국가라는 시스템에 억 눌려있던 민중이 제 목소리를 낸다는 반증이고, 이 혁명의 결과로 당분간 전반적으로 더 힘들어 질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서 성공을 거둔 적이 있는 민중은 언제고 다시 자신의 의지를 전달 할 수 있을테고 이는 궁극적으로 민중의 승리로 귀결될 거라고 믿고싶다.

 

4.     민중 혁명은 좋은데, 내가 일하고 있는 현대건설도 리비아에 현장을 4개인가 가지고 있는데, 지금 아주 초 비상인 모양가족들 데리고 동반 부임해 있는 직원도 있는 모양이던데, 아오 아주 완전 우울하겠구만만약 여기 카타르에도 그런 난리가 나서 와이프랑 아들 데리고 피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생각만 해도 앞이 캄캄해지는 구나

 

5.     격렬한 리비아 시위를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아들은 평화롭구나..,.


 

 

 


아웃 레이지 , 일본, 기타노 다케시 , 2010 베짱이

아마도 이경규와 심형래는 일본의 기카노 다케시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경규는 영화 제작의 방식으로, 심형래는 영화 연출 및 연기로 각각 한국의 기타노 다케시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다소 난해했던 자의식 3부작을 마치고 야쿠자 영화 아웃 레이지의 연출 및 연기를 한 기타노다케시 할아버지는 좀 늙었고 그래서 좀 변한 것처럼 보인다. 기타노 다케시가 연기한 오오토모란 인물을 통해서 그의 변화는 느껴지는데, 목소리에는 쇳소리가 더 섞여 있고, 그의 얼굴에는 주름이 더 생겼으며, 얼굴의 좌 우 비대칭은 조금 더 심하게 느껴진다. 외양적인 변화 뿐이 아니라, 그의 정서에 어떤 애환같은 것이 느껴진다. 오오토모는 척 보기에도 그보다 어리거나 비슷해 보이는 이들이 중간보스 , 2인자 등으로 나설 동안에도 야쿠자 새끼 조직의 보스에 머물면서 경찰서나 들락 거리는 어정쩡한 야쿠자 인생을 살고 있다. 마지막에 운동하던 시절의 후배이자 비리경찰 후배에게 자수를 할 때에도, 그리고 감옥에서 무기력하게 살해될 때에도 처연함을 넘어서 일견 무기력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자신의 직속 보스들에게 철저히 배신당한 후에도 이를 복수하기 보다는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자수를 결심하는 나이가 된 것인가,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불 같은 분노는 사라진 것이 아닌가 싶었다. 예전 그의 영화의 주인공들이라면 죽을 것이 눈에 뻔히 보이더라도 철저하게 복수를 하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잔혹한 장면들이 많다고 하는데, 물론 야쿠자 영화니까 잔혹한 살해 장면들도 많이 나오지만, 이러한 액션 신마저도 대기업 사무직 직원이 차분하게 자리에 앉아 키보드를 두들기며 보고서를 작성 하듯이, 이들의 폭력 및 살인 또한 별다른 증오나 격정이 느껴지지 않게 연출되었다.

 

영화에 출연하는 주요 배역들이 모조리 죽고, 그 와중에 살아남은 인물은 카지노를 운영하며, 돈을 쥐고 있던 젊은 야쿠자와 회장을 살해하고 그 자리를 차지한 2인자 그리고, 비리경찰 이렇게 3명이다. 이중 결국 회장의 자리를 차지한 2인자는 그 역시도 누군가에 의해 곧장 대체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승진한 비리경찰과 제법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돈줄을 쥐고 있던 야쿠자는 계속해서 살아남아 잘 살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국 거대 시스템에 몸을 의탁 하거나, 전문지식을 쌓은 지식인을 제외하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말인가 싶어서 좀 씁쓸했음.

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해


아저씨. 한국. 이정범 , 2010 베짱이

1.     한때는 나도 무협지 괘나 읽는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다. 중학교 1~2 학년 정도의 그 언저리 어딘가로 기억하는데, 무협지는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한 우주 무협지 은하 영웅전설을 포함해서 꽤나 많은 책들을 읽은 것 같은데, 사자성어 같은 그 책제목들이 한 개도 기억나지 않는다.  영화 아저씨를 보고 나서 얼핏 어린 시절 읽었었던 무협지 생각이 났다.

2.     강호에서 불의의 사고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읽고 은둔하던 고수가, 어떤 아이와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하필 그 아이가 사악한 종파에 납치되고, 이 아이를 찾기 위해서 오랜 은둔을 깨고 무림 고수는 강호에 모습을 드러낸다.” 뭐 이런 식의 이야기.. 철저히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개인의 사적 복수를 하는 데에서는 미드 ‘24’ 시즌 8잭 바우어마저 떠오르더라.  그러고 보면 강한 남자가 독고다이로 철저히 사적인 복수를 해 나가는 이야기는 뭔가 사람들 마음을 잡아끄는 것이 있는가 봐. 일견 허무맹랑하고 그저 그래 보일 수 있는 이야기에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것은 다 닳아빠진 운동화가 저절로 떠 오를 정도로 취재를 열심히 한 흔적이 있는 시나리오와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만.종이 형제 중에서 종석이가 좋더라. 천편일률적인 나쁜 깡패 들만 보다가, 뭔가 새로운 양아치 악역의 등장이랄까..  

 

3.     반대로, 영화 몰입을 심하게 방해하는 것 중의 하나는 만화 속에서 뛰쳐 나온 듯한 원빈이 뱉는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들  니넨 내일만 보고살지….” “ 금니만 빼고 모조리 씹어 먹어주마…” 등 등 주옥 같지만 저게 원빈 입이 아닌 다른 배우 입에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도록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원빈이니까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  결론은 남자건 여자건 잘 생겨야 한다는 것

 

4.     영화 속의 설정들은 제법 사실적이라고 생각되고 원빈이 다른 권총 말고 반동 적은 반 자동식 권총 HKUSP를 쓴다는 설정 또한 사실적이었다. 실용 적인 선택 아닌가.. 만약 아이리스 T.O.P 처럼 desert eagle 을 한 손으로 들고서는 빵 빵 쏴대는 장면이 나왔으면 정말 깼을거다..

 

5.     종석이가 마약 훔쳐간 양아치를 잡아서 고문 하면서 이빨만 열라게 까자, 보다 못한 만석이가 도끼로 찍어 죽이고 함께 밥을 먹는 장면이 참 좋았다. 동생이 좋아하는 초밥을 슬쩍 동생 도시락에 올려주고 형이 준 초밥을 간장에 찍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은 이 두 형제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 주면서 완전 나쁜 놈이지만 지 동생은 사랑하는 만석이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6.     잔인하다 잔인하다 하는데 나는 별로 그런 것 못 느끼겠더라. 회칼 들고, 권총으로 머리통 쏘고 하는데, 그 정도 피는 튀길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아이의 안구가 막 굴러 다니고 하는 설정도 그렇게 과한 설정은 아니었다는 생각. ‘악마를 보았다처럼 과하게 잔인한 장면을 진열하지는 않은 것 같다.

 

7.     우리 아들이 원빈처럼 잘 생기게 자랐으면 좋겠다.




그냥.. 씨부렁

1.     헤드폰을 하나 샀다그 이름도 유명하신 Beats by Dr. Dre – studio . 막귀인 주제에 딱히 그렇게 좋은 헤드폰을 살 이유도 없고, 또 따지고 보면 닥터드레 제품이 가성비가 정말 최악이라는 욕을 처먹고 있는 제품이라 딱히 이걸 사야 할 이유는 없다. 직장 동료 중 한명이 400 USD 를 주고서 사 놓고서는 후회하고 있길래 그냥 나한테 300 USD에 팔아요 하고 낼름 사버렸다. 그것 참원래 헤드폰 하나 장만하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AKG 10만원대 하나 장만하려고 했는데 닥터드레가 디자인이 참말로 이뿐거라.. 여튼 사용 후기 따위는 인터넷 보면 신물나게 많이 있으니 내가 쓸 이유도 없고 막귀 주제에 그런 거 쓸 줄도 모른다.. 그냥 남들이 중 저음은 쌍큼한데, 고온은 시큼해요 하니까 나도 그런 것 같기는 하더라.. 근데 그냥 이어폰으로 듣는 거랑은 확실히 차이가 나긴 하더라..

마눌님이 그거 보고 가격 물어보고 하는 말이 사람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먹는 것이 그런 건 뭐하러 샀냐 ??? “ 인데.. 그러고 보니 그렇군..


지식쇼핑 썸네일 


2.     주한이가 감기 걸려서 골골대고 그랬다.. 애기란 것이 정말 종 잡을 수가 없다. 한때는 우리 주한이도 차만 타면 잘 자서 울면 그냥 차 태워서 동네 한바퀴만 돌아도 기분이 쌍쾌해지곤 했는데, 이제는 차만 태우면 울어 제낀다어매 무서운 것어제 마눌님이 아는 한국 아줌마네 집에 놀러 갔는데, 원래 자가용으로 차 안 막히는 시간에 50 분 가량 걸리는 곳을 갈 때 2시간 가서 아줌마랑 노가리 3시간 후 아기의 컨디션이 좋다는 판단하에 잽싸게 델꾸 나왔는데, 집에 오는데 장장 4시간 30분이 걸리는 참사가 있었다. 어제 나보고 와서 같이 데리고 가자고 하는데 마침 나는 어제 회식이 있어서 와크라 한식당에서 삼겹살 구워먹느냐고 못 갔음. 마누라 어제 조금 열 받았었음




3. 안구 정화용 아들 사진 .. 내 아들이지만 너무 귀여워...

 

 


24 베짱이

1.     요즘 미드 “24”를 보고 있다. 시즌이 바뀔수록 잭 바우어는 늙어가고 그 늙은 몸으로 여전히 테러범들과 치고 받고 싸우고, 하나 풀면 다시 나타나는 음모를 파헤치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불행해진다. 그러니까, 이 미드의 주제는 나랏일을 하면 안돼인 것 같다.

시즌8을 보고 있는 중인데, 시즌9가 나올지도 모른다더라….  헐 대책없이 늘어나는 배우들의 인건비와 점점 스케일이 커져만 가는 제작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 물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나는 주인공이 좀 젊고 훈훈한 친구로 바뀌었음 하는 소망이 있다. ‘잭 바우어는 그런 개 고생 시키기에는 너무 늙었고 너무 불쌍하다..

 

2.     24를 보다 보면 상관이 틀린 판단을 하거나, 옳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등뒤에서 자기 소신껏 자기 방식대로 일을 진행하는 인물들이 나온다. 심지어는 그 상관이 대통령이라고 하여도물론 자기가 판단하는 바가 확실하고 옳다는 믿음 위에서 하는 일이지만 나는 좀 놀랐음. 원래 그 쪽 업계가 그렇게 돌아가는지 아니면 서양 형들은 그렇게 일하는 것이 보통인지 잘 모르겠다만 지금 내 입장을 생각해 보자면 대통령 아니라 위의 부장님이 시키는 것도 거부하지 못할 것 같은데한국의 조직문화가 그런 것을 용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지, 아니면 내가 너무 배짱이 없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3.     그러고 보면 ,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이 건설회사 해외현장 노가다 판이란 곳이 흡사 군대와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는 까라면 까야지 만약 안 깠다가는 내가 까임을 당한다. 옳고 그름 및 내가 하고 있는 일의 당위성 및 효율성은 내가 재고해야 할 바가 아닌 것이다. 군대시절부터 아니 아주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과 선생님과 군대 고참이 시키는 일은 묻지마그리고 해.. 이런 situation 에서 자랐으니, 24에 나오는 형 들처럼 능동적이고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는 기능이 마비된 것 아닌가 싶다. 나뿐만이 아니고

 

4.     시즌 7에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대 테러 작전을 수행하다가 일이 꼬이는 것이 좋으냐, 아니면 법의 테두리를 살짝 벗어나도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으냐,, 뭐 이런 물음을 낯 간지럽게 살짝 던지는 것 같더라… 24 드라마 제작진은 아주 위급한 국가 위기상황 하에서는 법을 벗어나더라도 테러범을 고문해서라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미쿡같이 911 테러등을 겪은 나라 형들은 전반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테러범을 막 고문하고 우리 바우어형은 무릎에 칼 찔러 넣기, 볼펜으로 눈알 파내기 등을 서슴치 않던데나는 좀 거북하더라그렇다고 네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쩔 거냐고 물어 본다면 딱히 할말이 있는 것은 아니다만

 

5.     암튼 시즌 9가 나온다면 주인공은 좀 바뀌고 , 글구 시즌 8에 나오는 그 데이나인가 뭐시깽이 인가 걔는 또 왜 그렇게 안 이쁜지..  얼굴도 완전 남자 얼굴에 떡대도 남자 같아서 몰입이 좀 안 될 정도더라. 이런 경우는 배트맨 dark knight 의 매기 질렌할 이후로 처음인 듯 .. 눈이 즐거울 수 있도록 좀 훈훈한 애들 좀 썼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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